약국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필리핀 시민 |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이 해외에서 들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천400만 회분을 제때 접종하지 못하고 폐기 처분했다.
7일 dpa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 총괄 책임자인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는 전날 이같이 밝혔다.
베르게이어는 유통 기한 만료 및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백신을 대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폐기된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3억9천200만 달러(5천171억 원)에 달한다.
현재 필리핀 보건당국은 낮은 백신 접종률 때문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필리핀 전체 인구 1억1천만 명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7천360만 명이다. 이중 부스터 샷을 맞은 국민은 2천만 명에 불과하다.
한편 필리핀 보건당국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만 5∼11세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필리핀 국민들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각종 백신 접종을 꺼리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 접종을 피하는 경향이 강해 보건당국은 어린이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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