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화물차 운행 점검
“업무개시명령은 최후의 수단·운송 거부 즉시 철회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운송거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화물 운송에 나선 화물차 기사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으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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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운송거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운송 상황을 점검하고 화물차 기사들을 격려했다.
전날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의 총파업 천막 농성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포항 일정을 소화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포항제철소 3문에 도착해 포스코와 포스코 계열사 관계자로부터 화물차 운송 상황을 청취한 뒤 제품을 싣고 나오는 화물차 기사들과 악수하면서 격려했다.
그는 “화물연대 지도부는 조합원들이 더는 단체 행동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빨리 옳은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업무개시명령은 가급적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운송거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포스코와 포스코 계열사 관계자로부터 화물차 운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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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반적으로 운송 복귀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는 있지만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함으로써 일선 화물 기사와 지도부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르면 오늘과 내일 사이에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할 뜻을 내비쳤다.
원 장관은 현장에서 약 20분간 머물렀다.
원 장관은 6일 새벽에 페이스북에도 “이제는 화물연대 지도부가 결단을 내릴 때”라고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전날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의 총파업 천막 농성장을 찾은 사진과 함께 “비록 환영받지 못했지만, 화물연대 천막 농성장을 찾아 복귀를 요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운송거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앞에서 화물 운송에 나선 화물차 기사의 손을 까치발을 들어 두 손으로 잡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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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이 글에서 “생계가 막막한 분, 운송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불편한 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을 바라보며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분들….이 분들 중에는 당장이라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며 “조합원들이 당당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전과 같이 가족들과 따뜻한 하루 하루를 누릴 수 있도록, 운송거부를 즉시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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