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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이젠 폭행까지”...트레일러 운전자 때린 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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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차량에 계란 날아와 항의하자 폭행
화물연대 총파업 14일째
부산서만 운송방해 등 8명 검거


매일경제

지난달 26일 부산항 신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새총으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쏘는 모습. [자료=부산경찰청]


부산에서 트레일러 운전자를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A씨(5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2분께 부산시 강서구 부산항 신항 앞 노상에서 트레일러 운전자인 B씨(50대)의 목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 계란이 날아오자 차량에서 내린 뒤 인근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항의하다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이 폭행 현장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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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부산항 신항 인근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새총으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에 쇠구슬을 쏴 앞 유리가 파손된 모습. [자료=부산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B씨 차량에 계란을 던진 사람을 찾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부산에서는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쇠구슬을 쏜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조합원 3명 중 1명이 구속됐다. 이 외에도 운행 중인 차량에 라이터와 마이크를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현재까지 화물차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11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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