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문책은 진상 규명의 시작"
민주당, 오늘 의총서 이상민 문책 방안 결정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6 srbaek@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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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이태원 참사 핵심 피의자로 거론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반면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이 구속된 것에 대해 "윗선 수사는 커녕 꼬리 자르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는 처음부터 잘못됐다. 경찰의 최종 지휘 감독자이자 경찰 고위직의 인사권을 쥔 행정안전부 장관이 버젓이 있는데 수사가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일선 실무자급 수사만 요란하게 이어질 뿐이고, 수사 결과는 언제 발표될지 감감무소식"이라며 "이러니 국민 불신이 하늘을 찌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핵심은 찌르지도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보여주기식 수사, 일선 공무원만 줄줄이 엮는 꼬리자르기식 수사, 더는 안된다"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버티고 있는 한 진상규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 문책은 진상 규명의 출발이며 국정조사의 대전제"라며 "상식을 가진 우리 국민의 명령이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피맺힌 절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위가 낮다고 예외를 둘 일은 아니지만 지위가 높다고 미꾸라지처럼 책임에서 빠져나가도록 용인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 장관 문책에 대한 당내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기존 계획대로 해임건의안을 유지할지, 아니면 정기국회 내 신속한 처리를 위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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