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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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이어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철강과 정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이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 제2차장을 맡고 있는 이 장관은 "철강 분야의 출하량은 평소의 50% 정도이며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가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주춤한 상태"라며 "석유화학 분야의 수출물량도 평소의 5%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멘트 분야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전날까지 33개 운송사 중 19개사, 차주 824명 중 492명이 운송을 재개했다"며 "차주 48명은 복귀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90% 정도까지 회복됐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기로 했다. 특히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아 피해를 본 화물차주의 경우 112로 신고하면 즉각 조치하고 신변 보호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6주간 이어진 증가세는 지난주에 소폭 감소로 반전됐고,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전주보다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오늘 신규 확진자 수도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겨울철 재유행이 지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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