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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9살 임신시킨 성인..‘고딩엄빠2’ 이인철 변호사 해명 “쓴소리 했다”→폐지 쇄도(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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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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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고딩엄빠2’가 또 미성년자를 임신시킨 성인 남성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이인철 변호사가 해명했지만 비판은 이어지고 있고 프로그램 폐지 요청도 쏟아지고 있다.

MBN ‘고딩엄빠2’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매주 막장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인 내용들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미성년자와 성인 남성의 사연까지 다루면서 논란이 더 심화됐다.

16살에 가출해 임신하고 19살에 임신했다는 사연까지 매주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런데 지난달 18살에 10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만나 임신했다는 사연에 이어 19살에 30살 성인 남성을 만나 임신했다는 사연까지 방송되면서 더욱 논란이 불거졌다.

안그래도 ‘고딩엄빠2’는 여중생, 여고생들의 임신을 다루면서 이를 미성년자의 임신을 미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연이어 미성년자와 성인 남성의 임신 사연을 방송하면서 결국 시청자들이 폐지 요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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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미성년자의 성관계 대부분은 아동·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처벌받는 게 현행법이다. 법률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성인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는 건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지만 16세 이상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동의 하에 이뤄졌을 경우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20살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와 성인의 성관계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게 사실이다.

거기다 ‘고딩엄빠2’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것으로 비쳐져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고딩엄빠2’에 출연하고 있는 이인철 변호사가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27회에서는 19세에 임신해 1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와 함께,11세 나이 차이가 나는 ‘남편’이 동반 출연했다다. 이번에는 남편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면서 "제가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당시 여자친구가 아직 고등학생을 만나고 임신을 시킨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고 했다.

이어 “남편도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더욱 아내와 아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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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변호사는 방송에서 고3 미성년자를 임신시킨 성인 남성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나오자마자 이런 얘기 죄송한데 쓴소리 해야할 것 같다. 서른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아직 고등학생을 만나, 임신을 시킨 것은 선을 넘은 것. (사연자가)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서른이 넘었으면 사랑을 지켜줬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또한 이인철 변호사는 “고딩엄빠들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는 이들의 경솔한 선택과 행동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에게 법률적인 지원과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한편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고딩엄빠들에게는 격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인철 변호사의 입장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범법행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고딩엄빠2’가 미성숙한 미성년자의 임신, 그리고 미성년자와 성인의 임신을 미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폐지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고딩엄빠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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