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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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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노조원들, 파업 천막서 '도박' 발각…"판돈 1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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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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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 3부두 앞에서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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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 장소에서 도박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5일 도박 혐의로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 소속 A(50대)씨 등 1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0명은 이날 오후 3시 19분 군산시에 설치한 화물연대 파업 천막에서 '훌라' 카드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행위는 112에 누군가가 "천막 내부에서 카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천막 안에서 5명씩 2팀으로 나눠 게임을 하는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판돈 약 115만원도 모두 압수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할 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모두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곧바로 현장을 급습해 10명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면서 "이들 모두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고 했다.

한편 총파업이 14일째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정유, 철강업계 등 산업 전반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국 100곳에 달하는 주유소의 재고가 동나고 철강재 출하가 막히면서 자동차업계 등 전방산업도 긴장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다음주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가동 중단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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