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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동료들이 사랑하는 류현진, 돌아와 주면 빅 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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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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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팀 동료들이 류현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요. 류현진이 돌아와 주면 우리에게는 빅 뉴스죠."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보강 계획을 밝히며 좌완 류현진(35)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보통 이 수술을 받으면 재활 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데,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이르면 8월쯤 토론토 마운드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 토론토에 류현진만큼 선발투수로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이 없었고, 자연히 류현진은 에이스 임무를 맡았다. 수술 전까지 토론토에서 3시즌 동안 49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승12패, 263이닝,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에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급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성적 추락과 함께 부상까지 겹쳤다.

슈나이더 감독은 당장 류현진이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해도 나중에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슈나이더 감독은 이날 윈터미팅에 참석해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즌 중반에 언젠가는 류현진이 돌아와서 그가 커리어 내내 보여줬던 좋은 폼을 되찾길 기대한다. 그러면 그 시점에 우리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전력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간적으로는 류현진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팀 동료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 류현진이 팀에 돌아올 수 있다면, 우리 팀에는 빅 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일단 류현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FA 시장에서 부지런히 선발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토론토가 큰 관심을 보였던 베테랑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이날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또 다른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는 LA 다저스와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토론토가 단기 계약으로 재미를 볼 수 있을 만한 카드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토론토가 현재 노리는 대어급 FA 선발투수로는 미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우완 센가 고다이가 거론되고 있다.

슈나이더 감독은 "우리 선발진을 보면 알렉 마노아와 케빈 가우스먼이 있다. 둘은 그동안 그들이 해온 몫을 계속 해줄 것 같다. 호세 베리오스는 반등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러면 하위 선발로 기쿠치 유세이와 미치 화이트 정도가 보인다. 여기에 더 추가하자면 네이트 피어슨과 트레버 리차즈 정도가 있다"고 했다.

마노아와 가우스먼, 베리오스가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남은 선발 2자리가 불안한 상황에서 162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르기는 어렵다. 류현진 역시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토론토가 어떤 선발투수 FA를 영입할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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