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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더러운 게임에 시집온 여성들 고통”…英해리왕자, 왕실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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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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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가 왕실에 시집온 여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왕실이 더러운 게임(Dirty Game)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2020년 초 영국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해리 왕자는 “왕실 내에는 서열이 있다. 왕실은 의도적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외부에 흘린다. 이는 더러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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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리 왕자는 “결혼해서 왕실에 시집 온 여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나는 공포에 질렸다. 역사가 되풀이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면에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빈이 언론에 시달리는 모습과 해리 왕자 부부의 모습이 연이어 등장했다.

메건은 이 장면에서 “그들(왕실)이 절대 보호해주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마찰을 겪는 동안 해리 왕자 부부를 지지해온 한 IT 사업가는 “이것은 혐오와 인종에 관한 것”이라며 왕실의 인종주의를 지적했다.

실제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3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 차별 때문에 왕실로부터 독립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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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 왕실은 아들의 피부가 얼마나 어두운지 물었다. 왕실은 아치(아들)를 왕자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8년에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초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한 뒤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더 타임스는 이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관련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일가에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왕실은 따로 성명이나 논평 등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왕실이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해리와 메건의 추가 폭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와 메건’ 6부작 중 첫 3편은 8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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