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관련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하기 위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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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화물연대가 13일째 집단운송거부를 이어가는 데 대해 거듭 업무복귀를 요청했다.
김은혜 용산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태를 지켜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약자와 서민을 위해서라도 화물연대 여러분이 복귀해 달라. 여러분이 계실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작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지지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확대 요구에 대한 협의는 업무복귀 후 진행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안전운임제가 안전과 운임을 동시에 보장하는 방안인지에 대해선 정부가 지속적으로 화물연대와 대화해왔다”며 “업무에 복귀한 이후에 대화테이블 위에서 함께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유·철강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도 계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진행된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진 않았다. 이 고위관계자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안이 종료된 건 아니다”며 “국민 경제에 피해를 줄 만큼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지거나 장기간 지속된다고 판단될 경우 시행할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여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김윤호 기자 (ukno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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