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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민주노총 전국서 대규모 총파업·총력투쟁 대회… 정부 반노동 기조 규탄[화물연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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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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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6일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열고 정부의 반노동 기조를 규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총력투쟁 대회에 참석해 “정부는 화물 노동자들이 정당한 요구를 내걸고 진행하는 파업에 대해 왜곡하는 것을 넘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번 화물연대 파업은 화물노동자들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노총에 대한 공격은 노동조합 자체를 불법으로 인식하는 현 정부의 천박한 노동관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에 맞서 더 강한 연대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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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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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인근에서 투쟁 대회를 열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은 “대통령과 장관, 정치인들이 막말을 쏟아내며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데, 이는 그들이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함께 싸워나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청 앞 투쟁 대회에서 “화물연대가 도로 위의 안전과 전체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13일째 파업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며 “지난 6월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파기한 것은 정부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마치 화물노동자들이 불법 파업으로 산업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 투쟁 대회를 열고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대상 확대는 물러설 수 없는 우리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노동자의 파업을 담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를 현장조사 하고 있다”며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내고 불평등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창원에 있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 승리와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에 대응하는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정부는 노동자들의 합법 투쟁을 불법이라 강변하며, 적대적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 탄압에 맞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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