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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영상] 14억 중국 3분간 올스톱 장쩌민 추모…'제로 코로나'도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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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오전, 인구 14억 명의 중국이 3분간 멈춰 섰습니다.

지난달 30일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장 전 주석의 국장 격인 추도대회가 엄수됐습니다.

14억 전 중국인이 추도대회 개시와 함께 3분간 묵념했고, 전국에서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렸습니다.

모든 금융시장도 거래를 중단했고, 공공 오락 활동이 금지되면서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와 주요 게임장도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추도사에서 톈안먼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톈안먼 유혈진압 직후인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중국이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시기를 거론하면서, 당시 고인이 최고 지도자로서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이데올로기 사업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라는 격동을 거쳐 최고 지도자에 오른 장 전 주석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과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숨긴 채 실력을 키움) 노선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중국의 비약적 경제 성장을 일궜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고강도 방역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백지 시위'에 놀란 중국 당국은 장 전 주석을 대대적으로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격화된 민심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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