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본부가 6일 오후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 중인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민주노총 충북본부의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 열렸다. 이들은 이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대상 확대는 물러설 수 없는 우리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노동자의 파업을 담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를 현장조사 하고 있다”며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내고 불평등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화물연대 조합원과 충북 도내 민노총 조합원, 정의당·진보당·노동당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400여명의 인력을 한일시멘트와 인근 성신양회 주변에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장기화하고 있지만, 충북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점차 늘고 있다. 전날인 5일 성신양회는 2만4875t, 아세아시멘트는 1만1826t으로 각각 평소의 85% 이상을 출하했다. 한일시멘트는 평소의 112%달하는 2만2461t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 백래시의 소음에서 ‘반 걸음’ 여성들의 이야기 공간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