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면접·성비제한·가산점 학교별 차이 잘 따져야

매일경제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원문보기

면접·성비제한·가산점 학교별 차이 잘 따져야

서울맑음 / -3.9 °
교대 정시 경쟁률은 대체로 3대1 밑에서 결정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초등교육과가 나군에서 선발하는 만큼 중복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이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별 선발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첫걸음일 것이다. 우선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초등교육과가 어떻게 학생을 선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초등교육과는 13개 대학이 총 1671명(정원 내 선발)을 선발한다. 13개 대학 중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45명)만 가군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12개 대학들은 모두 나군에서 선발한다. 그중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경인교대로 일반학생전형 235명, 만학도전형 25명을 선발한다.

교대의 경우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이월 인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많은 초등교육과가 면접을 치르지만 광주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 중 광주교대는 전년도 면접 성적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했으므로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주의해야 한다.

면접 반영 비율은 9.1%에서 30%로 대학에 따라 차이가 크다.

또 초등교육과의 경우 남녀 중 한쪽 성별이 합격자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성비 제한을 두기도 한다. 부산교대, 진주교대의 경우 올해 이런 성비 제한을 폐지하지만 공주교대(70%), 광주교대(60%), 대구교대(70%), 서울교대(75~80%), 제주대(70%), 청주교대(75%)는 한쪽 성별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동일한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영역 간 반영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단 서울교대는 영어와 한국사를 점수에 포함하지 않고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해 영어는 3등급,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 춘천교대는 영어 반영 비율이 14.2%로 낮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에 가산점 부여 여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초등교육과 지원자들은 성적 차이가 크지 않다"며 "미묘한 차이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의 선발 방식 하나하나를 꼼꼼히 점검하며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