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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파업으로 두쪽난 여야… 與 “민노총 멈춰야”vs 野 “화물연대 악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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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노총 멈춰야 나라 산다…즉각 파업중단하고 업무복귀해야”

野 “화물연대가 북핵위협이냐”… 尹 발언 ‘맹비난’

“검찰이 범죄자 다루듯 화물연대를 악마화” 비판

헤럴드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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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은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민주노총이 멈춰야 나라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의 파업에 힘을 싣기 위해 동조파업에 들어갔는데, 여당은 이를 두고 ‘즉각 업무 복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 파업은 이날까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노총이 멈춰야 나라가 산다. 민노총의 파업 명분은 ‘반(反)노동정책 저지’라고 하지만 실질은 반(反)민생·반(反)정권투쟁”이라며 “그들은 매번 전체 노동자 이름을 들먹이지만, 일부 귀족 노조원들의 특권만을 챙기려 온갖 불법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민노총은 올해 815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민생파탄,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전쟁반대·평화실현 등 북한식 존치 구호만 남발했다”며 “현재 민노총은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위한 투쟁이 아닌지, 윤석열 정권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 투쟁이 아닌지 돌아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노총 지도부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운운했고 홈페이지에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의 민주로총에 보내는 련대사’를 올렸다”며 “북한의 지지라도 받고 싶었던 것인가. 스스로 경기동부의 잔당이자 이석기의 후예임을 자백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불법도박으로 검거된 조합원들이 ‘할 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는 변명이 더 가관”이라며 “경제와 국민을 볼모로 불법파행을 강행하는 화물연대의 민낯이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가 어느 때보다 공허하다. 민노총은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민노총이 멈춰야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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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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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로 파업 13일째로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측 대응을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을 ‘북한의 핵 위협’에 비유하며 사태를 극단으로 치닫게 했다”며 “이 사태를 당장의 지지율을 올리려는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검찰총장이 아닌 대통령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을 정치 파업으로 매도해서는 해법이 나올 수 없다.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즉각 재가동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화물연대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원안을 고수하는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하면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 테이블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 능력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 국회도 역할을 찾아야 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당 간사가 중재하기 어렵다면 협상 조기 타결을 위해 양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이 바로 중재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윤석열 정부가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확대 요구에 강경·강압·겁박으로 일관한다. 마치 검찰이 범죄자 다루듯 화물연대를 악마화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국토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과 적용 품목 확대를 위한 법안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대상 확대를 위해 화물연대와 마주 앉아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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