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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대체자는 CY상 에이스?…"토론토, 최고 선발 트리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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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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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5)의 대체자로 저스틴 벌랜더(39)를 고려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토론토는 지난해 비시즌에 벌랜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을 결심하기 전까지 거의 영입에 성공할 뻔했다. 토론토는 벌랜더가 내년 2월이면 나이 마흔이 되는데도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올해 시즌 중반부터 선발 보강 과제를 꾸준히 안고 있었다. 류현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이 시즌을 접었기 때문. 류현진은 이르면 내년 8월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음 시즌 전력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 토론토와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은 내년에 끝나는데,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사실상 올해로 둘의 인연이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다.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고, 윈터미팅이 시작되면서 구체적으로 벌랜더가 언급되고 있다. 베테랑 에이스 벌랜더는 토론토 외에도 여러 구단의 눈길을 끌고 있어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 신시내티 레즈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은 벌랜더가 올겨울 3년 총액 1억3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벌랜더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클래스를 자랑했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4패, 175이닝, 185탈삼진,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011, 2019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영광을 안았다. 올해 휴스턴의 창단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토론토가 벌랜더를 영입하면 빅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할 가능성이 생긴다. MLB.com은 '벌랜더와 계약하면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할 수 있다. 토론토 선발진에는 이미 알렉 마노아(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와 케빈 가우스먼(2022년 FIP 2.38, 9이닝당 탈삼진 7.3개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이 있다. 이 조합이면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트리오가 될 수 있고,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 선발진에는 류현진 외에도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가 다음 시즌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베리오스는 올해 1선발로 기대를 모았고, 32경기에서 12승(7패)을 챙겼으나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매우 높았다. 5선발로 시즌을 맞이했던 기쿠치 역시 심한 기복 탓에 시즌 도중 불펜으로 전락했다. MLB.com은 '기쿠치를 내년에도 5선발로 두고 시즌을 맞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지난겨울에 이어 한번 더 벌랜더 영입전에 뛰어들어 류현진 공백을 채우고,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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