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태원 참사 피해자 부검통해 마약검사 제안…패륜정권" 비판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5일 "정부와 여당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만 바라보며 끝내 예산안 협상에 성의 없이, 계속 무책임하게 나온다면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단독 수정안 제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나라 예산을 주머니 속의 공깃돌로 취급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게 준예산 운운하며 시간 끌기로 예산안 조정소위 심사를 거부하고 본회의를 무산시킨 사상 초유의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리를 계속 지키는 상황은 국정조사든, 경찰 수사든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계획대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먼저 처리하고 거부 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단계적 방안과,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의해 지난주 본회의가 무산된 만큼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고 바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방안 등을 놓고 당내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광주의 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 장례식에서 검찰이 부검을 통해 마약 검사하겠냐고 제안했다고 하고, 서울·경기 등 여러 지역에서 조직적인 부검 제안이 있었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있는 유족들에게 사람의 도리도 저버리자는 패륜 정권,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이전이라도 법제사법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파렴치한 부검 제안의 진상을 밝혀내고 이를 주도한 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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