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쌀값 폭락 대책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농성 중인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진보당)과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5일 농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전북도에 요구했다.
오 의원과 이 의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는 더는 농민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들은 "농민단체 대표와 도의원이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 곡기를 끊으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김관영 도지사는 묵묵부답"이라며 "심지어 전북도는 농성장 전기를 끊고 소통의 문을 닫은 불통 행정으로 농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농민들의 쌀값 대책 마련과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예산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해 전북도의 쓰고 남은 예산인 세계잉여금은 3천983억원으로 이 추세면 올해는 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막대한 여유자금이 있음에도 예산 타령을 하는 전북도의 속내는 '농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주기 싫다'는 것"이라며 "전북도는 지금이라도 수정 예산을 편성해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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