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단독 수정안 제출도 적극 검토”
“이상민, 바로 탄핵소추로 갈 수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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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이태원 참사 후 일선 검찰청이 마약 의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유족에게 부검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희생자를 마약 사범으로 몰아 부검하자는 윤석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부할 수 없는 윗선 지침이 있지 않고야 동일한 부검 제안을 여러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4일 검찰과 경찰이 이태원 참사 직후 유족들에게 '마약 관련 부검'을 하자고 제안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있는 유족들에게 사람 도리를 저버리라는 ‘패륜 정권’, 이것이 윤 정권의 민낯”이라며 “국가가 제때 지켜 주지 못한 희생자를 마약 사범으로 몰고 싶었던 이 '후안무치' 정부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들은 사람은 있는데 말하거나 시킨 사람은 없다는 검찰은 왜 철저한 국정조사가 필요한지, 무엇부터 밝혀야 진상 규명이 될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 주는 단면”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이전이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에서 윤 정부의 파렴치한 부검 제안의 진상을 밝히고 이를 주도한 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도 이어 가는 2+2 협의체(양당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에서 많은 성과를 내기를 요청한다”며 “하지만 정부 여당이 ‘윤심’만 바라보면서 끝내 협상에 성의 없이, 계속 무책임하게 나오면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단독 수정안 제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탄핵소추’와 관련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고 (윤 대통령) 거부 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단계적 방안이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의해 무산된 만큼 해임건의를 철회하고 탄핵 처리를 하는 방안 등을 놓고 당내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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