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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던 한국의 외화보유액 규모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영향으로 반등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161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0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일시적 감소 요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에도 11월 미 달러화가 약 3.5% 평가 절하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와 같은 유가증권을 통한 외환보유 규모가 한 달 전보다 32억7000만 달러 늘어난 365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예치금은 한달 전보다 16억 달러 감소하며 26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3억6000만 달러)과 특별인출권인 'SDR'(146억5000만달러)는 각각 1억 달러, 3억4000만 달러 늘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235억 달러 늘어난 3조52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스위스의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각각 435억 달러, 88억 달러 감소하긴 했으나 2위(1조1946억 달러)와 3위(8833억 달러)를 지켰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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