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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추신수♥하원미, 첫째 子에 후회 막심 고백 "부모 품 떠나 더 큰 세상으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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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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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야구 선수 추신수와 그의 아내 하원미의 첫째 아들 추무빈 군이 본격적으로 성인이 될 준비에 돌입했다.

3일 하원미는 여러 장의 가족 사진과 함께 긴 글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의 첫째 아들 추무빈 군이 조지아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축하가 이어진 가운데, 12월에 접어들자 하원미의 슬프면서도 응원을 잔뜩 담은 글귀에 많은 이가 뭉클한 마음을 부여잡았다.

하원미는 "울음소리가 우렁찼던 내 첫 아기가 이제 곧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큰 세상으로 나간다고 한다"라면서 긴 글을 시작했다. 하원미는 아이와 함께 했던 나날들,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 어설펐던 순간들, 또 아이와 함께 이곳저곳을 누볐던 추억과 힘들면서도 기뻤던 나날을 생각하며 "이렇게 빨리 내 품을 떠날 줄 알았으면 더 많이 함께 할 걸"이라며 후회를 곱씹었다.

네티즌들은 "부모는 자식을 위해 충분히 사랑을 주는 존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주고 싶은 존재인가 봐요", "비상이다. 방에서 이 글 보고 눈물 훔치는 사람 됨", "아드님 좋겠어요. 이렇게 다정하고 사랑 넘치는 엄마라니요", "분명 훌륭한 성인이 될 거예요. 그리고 더 멋진 사람으로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겠죠 멋지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하 전문

울음소리가 우렁찼던 꼬물꼬물 내 첫아기가 이제 곧 엄마 아빠 품을 떠나 큰 세상으로 나간다고 한다.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돌이켜 보면 미안한 거 투성인데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야속한 시간에 추억도 많지만 후회도 많다. 엄마도 아빠도 너무 어려서 소중한 우리 아기가 벅차기만 했던 지난 날들.. 언제 자기 발로 걸을까 언제 혼자서 잠을 잘까 언제 자기 손으로 씻을까 언제 스스로 숙제를 할까 언제 혼자서 학교에 갈까..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 모든날들이 지나고 나니, 기특하게도 이젠 혼자서 다 알아서 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운하게도 이젠 엄마 곁을 떠나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진작에 알았었다면 그때 불평 없이 더 아껴주고 사랑만 줄 걸.. 내 소중한 아기가 이렇게 빨리 내 품을 떠날 줄 알았으면 더 많이 함께 할 걸..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그 부담감을 감당하고 견뎌야했을 내 아기를 조금 더 많이 이해하고 안아줄 걸..

자기 힘으로 그토록 원하던 자기의 목표를 당당히 이루고 이제 엄마 아빠 곁을 떠난다는 내 새끼가 자랑스럽고 기특하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 아쉽다. 미국 방방곡곡을 함께 다니며 보냈던 수많은 야구장의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힘들어 했던 시간들, 증거워했던 그때들, 감격했던 그날들..

그 밑거름을 토대로 앞으로 더 험난하게 펼쳐질 수많은 날들을 또 부딪쳐 이겨내고 더 강해질 너란 걸 엄마 아빠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할 내 첫 아기 추무빈!!

너의 찬란한 앞날을 영원히 응원한다. 사랑해

/osen_jin0310@osen.co.kr

[사진] 하원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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