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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관중석 벤투와 ‘투샷’ 잡힌 110만 유튜버 “소리 엄청 지르셨다. 욕도 쓰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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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곽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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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위에서 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VIP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노란원은 유튜버 곽튜브. 알라이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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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일(현지시간) 치뤄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의 3차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바로 그 앞에 앉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맨 위 왼쪽 사진)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곽튜브는 구독자 110만명을 자랑하는 여행 유튜버다.

당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3차전 조별 경기가 진행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VIP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때 벤투 감독의 앞자리에 앉은 관중은 매번 중계 카메라에 함께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MBC 리포터로 선정돼 현지를 찾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그 역시 MBC 스포츠 측으로부터 VIP 티켓을 전달받아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곽튜브는 경기 후 ‘침착맨’으로 널리 알려진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이말년(본명 이병건)과의 통화에서 벤투 감독 곁에서 경기를 지켜본 후기를 전했다.

침착맨이 곽튜브에게 “벤투 감독이 (코치진에게) 수신호를 하던데 왜 전달 안 해주느냐”고 농담을 던지자 곽튜브는 “아버지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곽튜브는 “‘벤버지’(벤투 감독+아버지)가 뒤에서 소리를 엄청 지르셨다”며 “포르투갈어로 계속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알아들은 건 욕인데, 그 욕을 많이 쓰시더라”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는 지금 2002 한일 월드컵을 능가하는 분위기”라며 달아오른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곽튜브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벤투 감독 몰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아버지와 월드컵 16강 동행. 사랑해요,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남기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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