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충칭·베이징 등 주요 지역 모두 감소
운행 재개한 광저우 지하철 |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3만2천206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621명 제외)으로 전날보다 1천477명 줄었다.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7일(3만8천808명) 이후 닷새 연속 감소한 것이어서 확산일로였던 중국의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신규 감염자가 3만2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4일(3만1천987명) 이후 8일 만에 처음이다.
최근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광둥(6천315명)과 충칭(5천798명), 베이징(3천281명) 등 주요 지역이 모두 감소했다.
전날에 비해 광둥은 653명이 줄었고, 충칭과 베이징도 각각 674명, 661명 감소했다.
쓰촨(1천168명)과 윈난(1천47명), 신장(732명)도 각각 35명, 117명, 91명 줄었으나,
산시(山西·3천376명)와 산시(陝西·931명). 산둥(760명)은 각각 867명, 71명, 96명 늘었다.
신규 감염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민심 이반을 우려해 태세를 전환한 중국 당국의 방역 완화 조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달 24일 신장 우루무치 고층 아파트 화재가 방역 봉쇄용 시설물 때문에 진화가 지연됐다는 의혹 제기를 계기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중국 곳곳에서 일어나자 방역 당국은 봉쇄 완화, 유전자증폭(PCR) 검사 축소 등 유화적인 시책을 잇따라 내놨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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