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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월드컵] '벽' 김민재 없이 잘 버틴 벤투호 수비, 16강 진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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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에 2-1 역전승

김영권 경기 도중 부상에도 단단한 수비 자랑

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호날두가 득점에 실패한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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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벤투호가 벼랑 끝에서 펼쳐진 강호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발휘, 승리를 거머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 없이 이룬 성과라 더 의미 있는 결과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다.

무조건 승리해야하는 경기였는데 한국은 수비 라인에 불가피하게 변화를 줬다. 지난 2경기에서 수비의 중심을 책임졌던 김민재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의 1차전 후반 중반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빠르게 회복해 가나와의 2차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결국 막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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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민재가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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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가나전 직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위해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이날 김민재는 경기 전 워밍업을 할 때도, 하프 타임 때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권경원(감바오사카)을 선발로 내세웠고 기존의 김영권(울산),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등은 그대로 출전시켰다.

바뀐 수비 탓인지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호르타를 놓친 중앙 수비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포르투갈 공격에 고전, 수차례 슈팅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한국 수비는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이 나온 뒤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경험이 풍부한 김영권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했다.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에 호날두도 오프사이드에 수차례 걸리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수비수들이 끈끈한 수비력을 보이자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도 잇단 슈팅을 선방하면서 뒷문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한국은 후반 33분 수비의 중심인 김영권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정우영(알사드)이 김영권의 빈 자리를 커버하며 수비에 힘을 더하면서 포르투갈 공격을 막아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에는 조유민(대전)까지 투입돼 수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수비진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로 포르투갈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낸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한방의 역습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16강 진출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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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권경원이 오르타를 수비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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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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