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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변방의 거센 돌풍‥멈추지 않는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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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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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카타르 월드컵, '이변의 대회'라고 할 만큼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죠.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분류됐던 나라들이 전통의 강호를 제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오늘도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고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벨기에는 조별 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모로코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를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습니다.

전반 4분 캐나다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엔네시리가 끝까지 쫓아가 압박했고, 골키퍼가 다급하게 걷어낸 공이 지예시에게 향하면서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모로코는 전반 23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엔네시리가 속도를 살려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모로코는 전반 막판 이번 대회 첫 자책골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승 1무로 F조 1위.

아프리카 팀이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의 나이지리아 이후 처음입니다.

[하키미/모로코 대표팀]
"제 기분을 설명할 말이 없네요. 우리가 해냈습니다. 우리가 세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모로코의 돌풍에 밀려 황금세대의 마지막 도전에 나섰던 피파랭킹 2위 벨기에는 공격수 루카쿠의 극심한 부진 속에 F조 3위로 탈락했습니다.

앞서 극적으로 에콰도르를 꺾은 세네갈도 16강에 합류한 상황.

여기에 우리 조의 가나나 G조의 카메룬이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아프리카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중에서도 호주와 일본, 이미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고, 대한민국의 도전도 남아있습니다.

현재까지 16강 진출이 확정된 14개 팀 중 절반은 유럽.

나머지 절반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북중미가 고르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16강 대진표에서도 축구 변방이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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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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