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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90년대 핑클 복고패션이 겨울에도…‘레그워머’ ‘어그’ 불티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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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지그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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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패딩, 코트, 장갑 등 겨울 패션 아이템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을 강타했던 Y2K 트렌드가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레그워머, 어그 등 레트로 아이템이 인기다.

2일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겨울 아이템 판매가 급증해 지난달 30일 당일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일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일배송을 제외하더라도 강추위로 인해 겨울 패션 아이템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장갑 거래액은 지난주 대비 698%, 귀마개는 295%, 패딩은 68% 증가했다.

이 밖에 코트, 니트, 기모 슬랙스 등도 지난 주 진행한 블랙위크 할인 기간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거래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젊은 층 사이에서는 올 여름부터 인기를 끌던 Y2K(2000년대 초반 감성) 패션이 겨울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실시간 검색어 및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 패션, 뷰티, 라이프 겨울 쇼핑 트렌드’를 공개했는데, 1990년대 핑클·SES 등이 즐겨 착용한 레그워머의 경우 지난달 21~27일 검색량이 전주보다 680% 급증했다.

‘군밤장수 모자’를 연상시키는 바라클라바(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디자인) 검색량도 550% 늘었다. 지난달 털부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털신(140%), 어그(135%)도 많이 검색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세기말 감성이 올 겨울에도 계속 유행하는 분위기”라면서 “꼭 의류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복고 패션 소품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 겨울 의류 및 아이템의 판매량 또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27일 에이블리에서 패딩 키워드 주간 검색량은 약 30만건을 기록했고 내복, 히트텍 등 보온성이 뛰어난 상품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굵은 뜨개실로 만드는 뜨개 가방인 ‘자이언트 얀’은 지난달 플랫폼 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주로 겨울철 의류로 쓰이던 소재를 활용한 패딩가방(1095%), 패딩백(780%), 털가방(290%)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폰케이스, 액세서리 등 라이프 카테고리 인기 키워드에서도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휴대폰 케이스 품목 중 ‘패딩케이스’ 검색량은 60배(3100%)가량 늘었으며 털케이스, 뽀글이케이스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퍼헤어핀(150%), 털집게핀(70%) 등 겨울 헤어 액세서리도 많이 검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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