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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인조 美국적 가수, 황하나 사촌 등 재벌3세들과 마약투약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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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모씨 미성년자녀와 사는 집에서 대마 재배


스타투데이

3인조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가 대마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급한 혐의로 구속됐다. 함께 구속된 이들 중엔 3인조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도 포함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모씨를 대마초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홍씨가 대마초 투약에 그치지 않고 친한 지인이나 유학생들에게 자신의 대마초를 나눠준 뒤 함께 피운 혐의도 있다고 보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홍씨는 상습 필로폰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황하나 씨와 사촌지간이다.

또 검찰은 범 효성가 3세 조모씨의 대마초 혐의도 포착, 불구속기소했다.

홍씨와 조씨 외에도 3인조 가수 그룹의 미국 국적 멤버 안모씨, 모 금융지주 전 회장의 사위 등도 함께 기소됐다. 이중 안씨는 올해 3∼10월 대마를 매수·흡연한 것은 물론, 미성년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자택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특히 안씨의 가수 활동 이력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홍씨의 첫 재판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일가는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파문이 채 가시기 전에 홍씨 사건이 터지면서 ‘3세 마약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황하나는 2015년 과거 교제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등 지인들과 함께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2019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0년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최근 출소 후엔 황하나가 부친 황재필 씨와 함께 제주도에서 캠핑카 한달 살이 하는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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