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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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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예산안, 처리시한 넘겨 송구…8·9일 본회의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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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서면 입장문

"정기국회 내 처리돼야…의장으로 조정·중재 노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정기국회 내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오는 8·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서면 입장문에서 “헌법이 정한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이 오늘(2일)이지만 내년도 살림살이 심사를 마치지 못해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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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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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경우라도 모두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을 처리했다”며 “이번에도 정기국회 내 처리돼야 하고 국회에 주어진 권한이자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8·9일 양일간 본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글로벌 복합경제위기 속에서 물가와 금리가 치솟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마저 부진한 상황”이라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를 챙기면서,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려면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야말로 국회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당 원내대표들과 정부에 예산안 처리 일정을 최우선으로 합의해 줄 것을 지속 촉구했다”며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의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조정·중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이날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견해 차만 확인한 채 회동을 끝냈다.

회동 직후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 지금 양당 간의 심의한 상황으로 봐서는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며 “법정 기한을 못 지키게 될 것 같아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민주당에선 여야가 합의했던 1·2일 본회의 개회를 요청해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본회의를 개의해놓고 합의할 수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내일이라도 처리할수있다는 입장”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의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헌정사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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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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