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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정후, 한은회 최고의 선수 '2연패'...이대호 특별상-김성근 공로상 [S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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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MVP 이정후가 11월17일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MVP에 등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스틴조선 서울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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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리베라호텔(청담동)=김동영기자] 키움 이정후(24)가 은퇴선수들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 제10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여기서 이정후가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142경기에 나서 193안타,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을 폭발시켰다.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까지 5관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KBO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고,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쓰는 중이다.

한은회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으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됐다.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상까지 주신 한은회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부터 준비 잘해서 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동시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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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이 11월17일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탈삼진상과 평균자책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스틴조선 서울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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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종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KBO리그 최초로 부자 타격왕에 올랐고, 부자 MVP까지 일궈냈다. 이제 부자 한국시리즈 MVP 정도만 남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MVP를 받지 않아도, 우승이 하고 싶다. 내 큰 꿈이다. 올해 2승이 부족했다. 내년에는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투수상은 안우진이 받았다. 올해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특히 224탈삼진은 토종 투수로는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수상 후 안우진은 “영광이고, 감사하다. 홍원기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시즌 20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균자책점은 2점대도 충분히 좋은 기록 아닌가 싶다. 나아가 메이저리그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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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2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제10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리베라호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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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타자상은 KIA 나성범이 수상했다.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섰고,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508, OPS 0.910을 작성했다.

나성범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야구 잘하는 후배들 앞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다. KBO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도 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다. 의미가 있다. 내년에도 이 상을 또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해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재미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사실 내가 항상 상과 거리가 멀다. 2위도 많이 했다. 더 분발해야 한다. 내년에는 더 잘해서 트로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는 레전드 특별상을 받았다. 이대호는 “마지막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 끝내려고 했는데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아마야구, 한국프로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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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한화 감독(오른쪽)이 2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제10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공로패를 받고 있다. 사진 | 리베라호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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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인환은 최고의 신인상을 품었다. KBO 시상식에서는 두산 정철원이 받았지만, 은퇴선수들은 김인환을 택했다. 김인환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신인왕 타이틀은 아쉽지 않다. (정)철원이가 너무 잘했다. 철원이가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지금도 1군에 올라와서 뛰고 싶은 선수들이 퓨처스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나도 했다. 나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 힘을 주고 싶다”고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아마 특별상에서는 성균관대 이연수 감독이 아마 지도자상을 받았고, 선수 부문에서는 충암고 윤영철이 수상자가 됐다. 북일고 문현빈은 아마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BIC 0413상을 받았다.

최강야구 감독으로 부임한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내가 공로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상을 주셨다. 한국프로야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얼마든지 더 나아갈 수 있다. 오타니라는 선수가 있다.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한국에도 그만한 선수 많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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