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유대인 혐오 발언을 했던 칸예 웨스트가 이번엔 히틀러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이다.
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는 최근 한 극우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히틀러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칸예 웨스트는 이날 미국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히틀러에 대한 좋은 점도 본다"라며 "히틀러는 내가 음악을 할 수 있게 마이크를 발명하고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히틀러가 이로운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망언을 쏟아냈다. 물론 고속도로와 마이크는 히틀러가 발명한 것이 아니다.
이어 "모든 인간은 가치 있는 행위를 한다. 히틀러 역시 마찬가지. 나치를 깎아내리는 것을 멈춰야 한다. 나는 유대인을 사랑하지만 나치도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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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칸예는 검은 복면을 쓰고 정체를 가린 채 나타났으나 존스는 그를 '웨스트'라고 불렀으며, 복면을 벗으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앞서 칸예 웨스트는 지난 10월 트위터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고 쓴 바 있다. 미군 방어준비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에 죽음을 의미하는 '데스'를 붙인 것으로, 유대인 혐오표현으로 해석됐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최근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2020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12개 주에서 6만 여 표를 받는데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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