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노조, 직무유기 등 혐의로 이상민 고발
특수본 "공수처와 별개로 자체 수사 계속"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이태원 사고·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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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김동규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 고발 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통보하고 자체적으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장관에 대한 소방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의 고발 건을 공수처에 통보했다"며 "공수처의 수사 개시 여부 통보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소방노조는 앞서 지난달 14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함께 이 장관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특수본에 고발하고 책임있는 수사를 요구했다.
소방노조 측은 지난달 23일 고발인 자격으로 출석해 "고발 이후 이 장관이 피의자로 전환되고 행안부가 일부 수사를 받았지만 집무실 압수수색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장관의 책임을 묻지 않고 면죄부를 준다면 향후 모든 재난 상황에서 행안부 및 장관의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법에 따라 이 장관 고발 건을 통보받은 공수처는 60일 이내에 직접 수사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이날 특수본은 공수처의 수사 개시와 별개로 이 장관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 판단과 별개로 통상 고발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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