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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오늘의 월드컵] 벤투호‧H조 운명 걸린 90분…한국, 포르투갈과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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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0시 조별리그 H조 3차전 킥오프

같은 시간 우루과이와 가나도 최종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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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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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운명이 한 판에 달렸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고 하들의 도움을 기대해야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앞서 2경기에서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1무1패에 머물러 있다. 태극전사들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한국, 포르투갈과 같이 H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가나도 아직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도 한국의 16강 진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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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 등이 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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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국, 여유 속 1위 원하는 포르투갈

한국과 포르투갈은 3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1무1패(승점 1)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포르투갈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반면 포르투갈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은 한국전을 통해 조 1위 확정을 노리는 상황이다.

어쩌면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르는 한국은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나폴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앞서 2경기에 모두 결장한 황희찬(울버햄튼)도 최종전 출전을 위해 대기 중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황희찬의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의 사령탑은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8년부터 대표팀을 지도한 벤투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더욱 강하다. 특히 벤투 감독이 앞서 가나와의 2차전을 마치고 퇴장 명령을 받아 이날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점도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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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페페가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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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르투갈은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여유가 있는 만큼 앞선 2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주축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등의 '경고 누적'을 대비하기 위해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나아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 출전 여부에 대해 "50대50"이라며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휴식 부여 가능성도 열어놨다.

◇ 우루과이의 선전을 기대해야 하는 한국

우루과이와 가나 역시 3일 오전 0시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경기 결과는 한국-포르투갈 경기만큼 중요하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어도 우루과이가 가나에 패하면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가 되면서 포르투갈, 가나(이상 2승1패‧승점 6)에 밀려 조 3위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에 집중하면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비기거나 1골 차로 승리하길 기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우루과이와 가나도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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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최종전을 치르는 우루과이.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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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H조에서 포르투갈과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였던 우루과이는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1무1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 중원은 분전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 등 공격진이 부진하다.

여기에 골 운도 따르지 않는다. 우루과이는 한국전서 2차례, 포르투갈전서 1차례 골대를 맞추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FIFA 랭킹 61위로 H조에서 가장 낮은 순위인 가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가나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2-3 패배), 한국을 상대로 3골(3-2 승리)을 넣으면서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을 어렵게 꺾으면서 기세도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2경기에서 5골을 내준 수비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른다. 뒤 공간에 대한 커버가 늦고, 측면 돌파에 이은 공중볼 싸움에도 열세를 보이는 등 뒷문이 아직까지 불안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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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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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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