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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옛 스승 매팅리와 조우한다 ‘7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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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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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옛 스승과 만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돈 매팅리 전 감독을 벤치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매팅리 코치는 구단을 통해 “토론토는 성공한 구단이며 선수들은 계속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힘쓸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역시 “매팅리라는 경험 많은 지도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팅리 코치는 전국구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었다. 현역시절 1982년부터 1995년까지 14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등번호 23번은 영구결번됐다.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양키스(~2007년), LA다저스(2008~2010년) 등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2011년부터는 다저스 감독으로 부임, 2015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는 마이애미 말린스 지휘봉을 들었다. 사령탑으로서 통산 889승950패를 기록했다.

류현진과도 친숙하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하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당시 류현진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으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14승8패 평균자책점 3.38을 찍으며 매팅리 코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류현진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이후 엇갈렸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년 돌아왔지만 매팅리 코치가 자리를 옮긴 뒤였다.

류현진은 현재 재활 중이다. 지난 6월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올해 6경기 출전에 그친 까닭이다. 토미 존 수술은 실전 복귀까지 보통 1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3년이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해다.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9월 30일 둘째 아들이 태어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평소보다 조금 늦어졌다. 비시즌 기간 국내에서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AP/뉴시스

사진설명=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2013년) 류현진(오른쪽)과 매팅리 전 감독의 모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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