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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는 솔로' PD 새 예능 '효자촌', 또 하나의 히트작 될까(종합)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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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왼쪽부터)과 가수 유재환, 장우혁, 신성, 배우 윤기원이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효도 5인방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 효도 버라이어티다. 2022.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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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진정성을 앞세운 '효자촌'은 '나는 솔로'(나는 SOLO)를 잇는 히트작이 될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규홍 PD와 출연자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참여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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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 PD가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효도 5인방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 효도 버라이어티다. 2022.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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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은 효를 위한 가상의 공간인 효자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 신개념 '효라이어티'(효도+버라이어티)다. 남 PD는 "'효자촌'은 기존 예능에 없는 소재라 도전하게 됐다, 쉽게 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마음을 프로그램화 하면 의미가 크겠다 싶었다"라며 "내 스타일대로 진정성 있게 만들면 시청자들이 사랑해 줄 거라 생각해 4년간 묵혔다가 때가 돼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특정 공간에 모여서 그냥 먹고 자고 놀다 간다,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효"라며 "그게 많은 분들에게 부모와 자식간의 울림을 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반면 출연진은 너무 '방목형'인 제작진에 당황했다고. 장우혁은 "아무 것도 안 알려줘서 뭘 하는지 모르겠더라, 대본도 전혀 없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쉬어서 '방송이 될까' 싶을 정도였다"라며 "어머니도 마지막에 '좀 이상하다'라고 하시더라"라고 해 '날 것'의 매력을 전했다. 유재환도 "제작진이 우리를 방목했다"라며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만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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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프콘(왼쪽부터)과 야구해설위원 양준혁, 가수 신성, 배우 윤기원,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 남규홍 PD, 가수 장우혁, 유재환이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효도 5인방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 효도 버라이어티다. 2022.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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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은 '효도 5인방'으로 '효자촌'에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의 부모와 동거하며 서로의 이웃이 되며 정(情)을 쌓아나간다. 이들의 시골살이, 부모와의 관계 및 케미, 이웃간의 정, 그리고 매회 시도하는 효행 등이 신선하면서도 의미 있는 웃음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섭외 기준은 무엇일까. 남 PD는 "스타와 가족들은 (이미지가) 중첩되지 않는 선에서 다채롭게 보일 수 있게 신경을 썼고, MC들은 이리저리 고려 안 하고 의미와 재미를 줄 수 있는 세 분과 함께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환은 "나영석, 김태호, 남규홍이 3대 스타 PD 아닌가"라며 "스타 PD가 나를 섭외해줘서 기분이 좋았고, 즐겁게 참여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양준혁은 "나보다 아버지가 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아버지가 87세이신데 몸이 안 좋으시다며 효자촌 입성하기 하루 전에 갑자기 출연을 안하겠다고 하시는 거다, 그때 포항에 내려가서 억지로 모시고 입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아버지가 가장 맹활약 하셔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윤기원은 "부모님과 같이 살았을 때는 빨래도 밥도 해주셔서 편하게 지냈는데, 잠깐 누구랑 살다가 홀로 자취를 하니 여러모로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다"라며 "효자촌에서는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자 싶어서 끼니마다 음식에 신경을 써서 최대한 마음 편히 계시다 가게 했다"라고 했다. 신성도 "아버지와 추억을 쌓았다, 또 가고 싶으시다고 할 정도"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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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데프콘이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효도 5인방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 효도 버라이어티다. 2022.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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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효자촌'은 '나는 솔로' 남 PD의 진정성 예능 2탄으로, '사랑'으로 사람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했던 남 PD가 '효'라는 인류 보편적 감정을 통해 본 사람의 모습은 어떠할지,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차별점은 무엇일까. 데프콘은 "'효자촌'은 '나는 솔로'와는 다르다"라며 "'나는 솔로'가 남녀 간 사랑을 다뤘다면 여긴 부모-자식 간의 관계를 다룬다, 가정마다 분위기 달라서 '저 집은 우리집과 비슷해' 이러면서 볼 수 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자촌'은 이 시대에 너무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진정성이 독보적이라 백상에서 상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데프콘은 '나는 솔로'에 이어 '효자촌'에서도 MC로 등장한다. 이에 남 PD는 데프콘을 MC로 연이어 기용한 이유를 전했다. 남 PD는 "데프콘은 입담이 좋아서 드라이한 부분도 재밌게 만들어주고, 따뜻한 분이라 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울림이 크고, 진행 능력도 탁월하다"라며 "현 MC 시장에서 저평가 우량주라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환은 "대한민국 3대 MC는 유재석, 강호동, 데프콘"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나영석 PD에게 이서진이 있듯, 남규홍에겐 내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게만 말하기엔 다른 PD들과도 일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TV를 정말 많이 보는데 남 PD의 작품은 진정성이 있고 뭔가 다름이 느껴진다"라며 "'나는 솔로'를 하면서부터 조심스레 천재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라고 해 '무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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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프콘과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오른쪽)이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에서 안영미 입간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자촌'은 오로지 효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효도 5인방이 각자의 부모와 동거하면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 효도 버라이어티다. 2022.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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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동네 효차촌에는 엉뚱하게 터지는 웃음의 순간들과, 눈물 콧물 쏙 빼는 통곡의 시간이 존재한다. 출연진은 '효자촌'을 하며 부모님과 부쩍 가까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남 PD는 "방송은 12회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운명에 맡긴다"라며 "효가 사라질 소재는 아니라 방송이 잘되면 지속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한편 '효자촌'은 1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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