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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합]"백상예술상 받았으면"‥양준혁→장우혁 당황케한 남규홍PD 날것의 '효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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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효자촌'/사진=민선유 기자



진정한 '날것'의 '효자촌'이 온다.

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데프콘, 양치승,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 남규홍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효자촌'은 '나는 SOLO' 남규홍PD의 진정성 예능 2탄으로, 오늘날 점점 희석되어 가는 효의 가치를 새롭게 돌아보기 위한 하이퍼리얼리즘 효도 버라이어티로, 효에 대한 현실을 반영한 효자촌이라는 가상세계에서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한 부모와 자식의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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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 PD/사진=민선유 기자



이날 남규홍 PD는 "기존에 없는 소재라 도전하게 됐다. 쉽게 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을 프로그램으로 하면 재밌겠다 싶었고, 의미가 크겠다 싶었다. 제 스타일대로 사람등의 진정성을 건들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4년 정도 묵혔다가 꺼내게 됐다"며 "특히 효라는 영역을 프로그램화 하는 것이 어떻게보면 무거울 수 있어서 요즘 시대에 맞게 어떻게 표현을 할까, 의미 있고 멋지게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 저는 즐겁지 않으면 포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준혁은 "아버지가 87세라 건강 걱정도 많이 되고 처음에 효자촌에 입성하기 하루 전에 갑자기 출연을 안하시겠다고 해서 포항에 내려가서 억지로 모시고 효자촌에 입성을 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보니 저희 아버지가 가장 맹활약을 하시더라. 저보다 저희 아버지에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양준혁은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게 됐다. 아버지가 이렇게 아이같았나 싶었다. 이번 효자촌에서 굉장히 친해져서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장우혁은 "우선 뭘하는지, 뭐가 뭔지 몰랐다. 그 정도로 아무것도 안 알려주시더라. 대본이나 구성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더라. 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어머니가 방송 마지막에 하셨던 말이 '좀 이상하다' 하시더라. 날것인지 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같이 생활하면서 '어머니도 소녀였구나' 그걸 처음으로 느껴봤다. 그런 모습을 봐서 너무 좋았다"고 느낀점을 답해 궁금증을 더했다.

윤기원은 "저는 어머니, 아버님하고 마흔 넘어서까지 같이 살았었다. 그 동안에도 늘 어머니가 챙겨주셨었다. 잠깐 누구와 살긴 했지만 독립을 하고 나니 생활하는 법을 익혔다. 그 동안 내가 어머니에게 너무 은혜를 입었으니까 이번 기회에 좀 편하게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끼니마다 새로운 음식을 해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 아버지와 어디 긴 시간 가본 적이 없다. 좋은 계기가 되겠다 싶었다. 제가 열심히 해드렸는데 어머니도 너무 기쁘게 받아주시더라.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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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사진=민선유 기자



유재환은 "부모님한테 잘해야하는 것도 법적으로 의무감이 드는건데 '효자촌'을 찍고보니 완전 인간적인 본능의 욕구지 않을까 싶었다. 본능적으로 기분 좋은 것을 한다고 하지 않나. 효도 욕구도 굉장히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도 구성 조차 없었다. 방목이라고 한다. 가끔 모았다가 방목을 시키는 것 반복이었다. 분량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확실히 한분마다 효도 소스를 고르니 한달을 방영해도 전혀 문제가 없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하이라이트 손동운, 박명수에게 '효자촌' 입성을 추천하고 싶다는 유재환은 "손동운은 평소에도 효자이긴한데 가족들과 말이 없다. 특히 어머니와 말이 없다. 또 박명수는 밥을 먹고 카드를 긁으면 얼마 긁었다고 화를 낸다. 교육을 다시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효도가수' 타이틀을 갖고 있는 신성은 "들어왔을 때 유일하게 저희 집만 티비가 없었다. 가뜩이나 집에서 아버지와 저는 대화가 많이 짧다. 어떻게 풀어가야할까 싶었는데 큰 태블릿을 가져와서 그걸로 티비를 볼 수 있게 해드렸다. 아버지가 지병이 있다보니 뜸도 들였다"면서 "효도를 하러 들어간건데 우리가 잘때는 오히려 부모님이 더 보호를 해주시는 면모들이 나타나더라"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하기도.

MC 데프콘은 "방송은 만들어졌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얘기를 못 듣고 그냥 들어갔다. PD님이 필요하니까 오라고 해서 간거다.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하냐면 어렸을 때 부모님과 여행도 가고 그런 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자녀가 노년의 부모님과 떠나서 특별히 이벤트가 있다기보다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울림을 준다"면서 "저도 감독님을 가까이서 보니 사람에 초점을 두고 관계에 기준을 두고 계시기 때문에 기존의 방송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걸 지켜보면 많은 것을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를 찝었다.

또한 데프콘은 "백상예술상에서 좋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솔로'는 남녀의 사랑이라면 이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진정성 있게 담았다"고 남규홍 PD 대표작과의 차별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치승은 "저는 MC보다 출연자 섭외가 들어왔었다. 그때 어머니가 아프셨다. 출연자들이 부러웠다. 나도 저기 있었으면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텐데, 나는 어느정도 효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출연자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고 '효자촌'은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도 많더라. 프로그램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은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 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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