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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에 아시아 증시·통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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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방역완화 전망도…주요 통화 달러 대비 환율 1% 넘게 하락

연합뉴스

코스피, '금리인상 속도조절' 파월 발언에 2,500대 회복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8.90포인트(1.17%) 오른 2,501.43에, 코스닥지수는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7.8원 내린 1,301.0원에 출발했다. 2022.12.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으로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2시 24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08% 오른 18,798.58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64% 오른 상태다.

HSCEI는 지난달 29% 치솟아 200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각각 0.74%, 1.42% 상승했다.

코스피는 0.18% 오른 2,477.0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28.90포인트(1.17%) 오른 2,501.43에 개장해 8월 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5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1.12%, 대만 자취안지수는 1.02%, 호주 S&P/ASX 200 지수는 0.81% 각각 올랐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았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이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1월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신호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3.09%), 나스닥지수(+4.41%)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하루 사이 9.6%나 치솟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 각지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시위가 발생한 뒤 광둥성 광저우 등 대도시들이 속속 봉쇄조치 완화에 나선 것도 일상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노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일상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당국이 노년층 백신 접종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들의 달러 대비 환율도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8월 1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300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이며 같은 시간 14.88원(1.129%) 하락한 1,303.5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 위안화 역내 환율은 0.0207위안(0.292%) 내린 달러당 7.0717위안, 일본 엔화 환율은 2.10엔(1.513%) 떨어진 달러당 136.74엔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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