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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고타자상’ 박병호 “400홈런, 하루 빨리 치고 싶어. 정말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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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타자상을 수상한 ‘홈런왕’ 박병호(36, kt)가 개인 통산 400홈런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최고 타자, 최고 투수, 최고 타자, 감독상, 신인상, 아마MVP 등 영광의 얼굴들을 선정했다.

매일경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박병호가 역대 3번째 400홈런 돌파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런 1위에 오른 박병호는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출전한 124경기에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08을 기록했다. 홈런 1위, 장타율(0.559) 3위, OPS 4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6번째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왕 수상자가 됐다.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박병호는 “오랜만에 시상식에 와서 상을 받았다. 지난해 kt 위즈와 계약한 이후 스프링캠프에 앞서 김강 타격코치, 조중근 타격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다시 한 번 예전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자신의 부활을 지지해준 kt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올 시즌 야구장에 가장 먼저 와서 매일 타격 훈련을 했는데, 그때 항상 가장 먼저 와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2년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번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최고타자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열렸던 2022 KBO리그 시상식에서 이정후는 “‘홈런왕 트로피’에는 ‘박병호’라는 이름이 들어가야 정품 같다”며 과거 팀 선배였던 박병호에 대한 존경심을 위트를 담아 드러낸 바 있다.

박병호는 “야구 잘 하는 후배가 그런 말을 해줘서 고마웠다. 내 장점이 삼진을 당하더라도 많은 홈런과 타점을 내는 것이 내 장점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후배가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웠다”면서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다시 땄지만, 30홈런을 넘어섰을 때 스스로 너무 뿌듯했다”며 올 시즌 가장 값진 성과로 30홈런을 돌파(35홈런) 한 것을 꼽았다.

시즌을 앞두고도 박병호는 30홈런을 올해 목표치로 설정한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박병호는 “시즌 앞서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하자는 생각을 시작했다. 다시 30홈런을 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앞선 시즌에서 20개 대 홈런을 쳤지만, ‘홈런타자’라는 이미지를 다시 찾고 유지하려고 한다면 30개는 쳐야 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다”며 올 시즌 과거 홈런왕의 위용을 다시 찾고 싶었던 바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병호는 현재 개인통산 362 홈런을 기록 중이다. 내년 이대호(은퇴)의 374개를 넘어 역대 3번째 400홈런을 노려볼 수 있다. 38개 남은 400홈런 기록에 대해 박병호는 “(웃으며) 내년에 꼭 이뤘으면 한다. 400개는 하루 빨리 치고 싶다. 400홈런을 치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대기록에 대한 열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2009년 시작돼 1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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