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일대기 영화화..'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 연출 (종합)[Oh!llywood]

[OSEN=박소영 기자] 브루스 리, 이소룡의 전기 영화가 탄생한다.

11월 30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거장인 대만의 이안 감독은 이소룡에 대한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이안 감독의 아들인 메이슨 리가 영화에 출연할 전망이다.

이 영화는 제작사 소니에서 기획 중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오스카 감독상을 거머쥔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카포티’의 댄 퓨터맨이 각본을 쓴다.

‘무술의 아이콘’ 이소룡은 1940년 11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 무술 배우 겸 무술가다. 특히 그는 태권도의 발차기를 배워 절권도를 창시, 1970년대 무술 영화계 새 역사를 썼다.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신 개념 무술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에 영향을 떨쳤고 첫 주연을 맡은 '당산대형'으로 아시아 스타가 됐다. 1973년작 '용쟁호투'는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된 이소룡은 1964년, 워싱턴 대학교에서 만난 린다 에머리와 결혼했고 이듬해 브랜든 리, 4년 뒤 섀넌 리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그는 1973년 7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대만 여배우 베티 팅 페이의 집에서 작품을 검토하다가 두통을 호소, 진통제를 먹고 잠들었지만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향년 33세. 이소룡의 공식 사인은 근육 이완제 예민 반응에 따른 과실사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죽음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삼합회에 타살됐다, 무술 때문에 뇌가 손상돼 돌연사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안의 저주다, 등 미스터리한 추측이 여럿 있다.

이러한 기구한 인생은 물론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사랑 받은 덕분에 그의 일대기가 영화로 탄생할 계획이다. 이안 감독은 “완전한 미국인도, 완전한 중국인도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소룡은 중국 쿵푸를 세계에 소개한 동양과 서양 사이의 가교이자 전투의 과학자이자 무술과 액션 영화 모두에 혁명을 일으킨 상징적인 공연 예술가”라고 고인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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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