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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K 놓치고도 웃은 아르헨티나, 환상 프리킥 넣고도 운 멕시코 [카타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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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6강 진출에 성공한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왼쪽)과 아르헨티나 메시.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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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망)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라는 두 슈퍼스타의 모습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금 더 길게 볼 수 있게 됐다. C조에 속한 두 선수의 나라 아르헨티나와 폴란드는 멕시코를 3위로 밀어내면서 1,2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3차전 경기에 나섰고, 같은 시간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전까지 C조는 폴란드(승점 4, 골득실 +2), 아르헨티나(승점 3, 골득실 +1), 사우디(승점 3, 골득실 -1), 멕시코(승점 1, 골득실 -2)까지 누가 16강에 진출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메시가 컨디션을 차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아르헨티나는 비교적 손쉽게 폴란드 미드필더진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승리를 무난하게 따내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비록 메시가 패널티킥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이후 알렉시스 맥칼리스터(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와 훌리오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두 프리미어리거가 한 골씩을 터트리면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 사우디전에서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경기가 끝나도록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폴란드였다. 무려 7번이나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는 멕시코는 자신감 있게 사우디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기록을 멈추고 말았다.

사실 후반 초반만 해도 멕시코가 또 다시 16강에 가는 것이 유력해보였다. 헨리 마르틴(클럽 아메리카)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멕시코는 곧바로 루이스 차베즈(CF 파투카)가 환상적인 장거리 왼발 프리킥까지 꽂아넣으며 2대0 스코어를 만들었다. 멕시코 특유의 ‘16강 본능’을 보여주는 듯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멕시코와 폴란드는 승점부터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모두 동일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사우디가 끝내 한 골을 성공시키며 멕시코를 좌절시켰다. 지난 아르헨티나전 결승공 주인공인 살렘 알다우사리(알 힐랄)은 월드컵 득점을 늘렸고, 골득실에서 폴란드에 밀린 멕시코는 28년 만에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1차전 사우디전 패배를 딛고 다시 C조 1위로 올라선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얀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D조 2위 호주와 격돌한다. C조 2위 폴란드는 5일 오전 0시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놓고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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