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한 달간 5.98달러(6.91%) 하락해 지난 6개월 중에서 5개월간 하락했다.
이날 유가 반등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258만1천 배럴 줄어든 4억1천908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감소량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0만 배럴 감소보다 6배가량 더 많았다.
휘발유 재고는 277만 배럴 늘어났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54만7천 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만 배럴, 20만 배럴 증가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5.2%로 직전 주의 93.9%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4%를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오는 4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수요는 유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 노력과 관련 시위가 단기적으로 상품 수요에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상품 수요와 함께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유가에 주된 하강 위험이라고 꼬집었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4일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번 회의가 온라인으로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은 "기존 정책 결정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 원유 저장소의 모습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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