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서훈 檢영장에 "정치검찰 폭주…前정부 흠집내기 수사 즉각 중단"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여권이) 대통령 측근 지키기에 열중하며 국정조사를 회피할 핑계만 찾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한 달이 지났건만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주무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정쟁이라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여권이) 장관의 정치, 도의적, 행정적 책임에 연계해 조건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정쟁에 불과하다"며 "유족과 국민 앞에서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느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 탄핵 소추에 반발해 여권이 국정조사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거론하면서 "근거가 없어 수사 내용이 번복되고 위법 감사, 하명 수사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부당한 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전(前) 정부 흠집 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kong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