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2-3 석패 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준비 시작
훈련하는 황희찬 |
(도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벤투호가 가나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바로 포르투갈과의 결전 준비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한국시간)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포르투갈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전반에만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연달아 헤딩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다시 한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어제의 승부는 잊고, 다시 결의 다지는 대표팀 |
우루과이전 0-0 무승부에 이어 1무 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2승, 승점 6으로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과 1승 1패(승점 3)의 가나에 이어 조 3위로 밀렸다.
목표로 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무조건 이긴 뒤 같은 시간 킥오프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대표팀은 이날 1시간여 진행된 훈련을 모두 취재진에 공개했다.
훈련장에 나온 선수들 전원은 벤투 감독과 10여 분 미팅을 한 뒤 두 개조로 나뉘어 훈련을 시작했다.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토트넘),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 등 전날 선발 출전했던 11명과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나상호(서울)까지 12명은 따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
이들은 30여 분 자전거를 타고 스트레칭 등을 한 뒤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먼저 숙소로 돌아갔다.
예비 멤버(오현규)를 포함한 나머지 15명의 선수는 패스 연습과 미니게임 등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가나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뒤 1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마요르카)은 패스 연습까지 한 뒤 먼저 훈련을 마쳤다.
훈련하는 이강인 |
이후 골키퍼를 포함한 14명의 선수가 7명씩 나눠 미니게임을 했다.
소속팀에서 당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이번 대회 우루과이, 가나전에 모두 뛰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훈련 중 전력 질주를 하고, 미니게임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포르투갈전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황희찬은 마지막으로 황의조 등과 함께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한 뒤 훈련을 마무리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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