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2라운드에서 상당히 우수한 공격의 질을 선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거꾸로 얘기하면 골결정력이 아쉬웠다는 뜻도 된다.
카타르 월드컵 각 팀 2차전 일정이 29일 H조 포르투갈-우루과이전을 끝으로 막 내렸다.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와 브라질, 포르투갈이 2차전 후 16강 조기 확정에 성공한 가운데, 개최국 카타르와 캐나다는 거꾸로 2경기 뒤 탈락이 확정됐다. 아직도 13자리가 남은 16강은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3차전을 통해 결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 통계 사이트 '마크스태츠(markstats)'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각 대표팀이 보여준 공격력을 분석해 그래프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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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그래프에 따르면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장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 그래프 오른쪽 상단에 자리한 팀은 네이마르의 브라질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아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위협적인 공격 횟수와 기대 득점 창출 모두 2.0을 훌쩍 넘기며 나머지 팀들과 큰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위협적인 공격 횟수는 말 그대로 한 팀에 상대를 파괴할 수 있는 공격을 얼마나 감행했는가를 뜻한다.
기대 득점은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가 개발한 것으로 수십만개 슛의 데이터를 통해 해당 위치에서 슛을 쐈을 때 어느 정도 확률로 골이 들어갈지를 예측한 값이다.
골대와의 거리, 슈팅 각도, 공과 발의 거리, 1대1 상황, 날아온 패스의 질, 득점이 발생한 상황(오픈 플레이, 프리킥, 코너킥) 등을 감안해 xG 하나를 0부터 1까지 매긴다. 득점 확률이 높다면 값이 1에 가깝다.
페널티킥은 통상 0.76의 값이 주어진다.
그런 개념 아래서 기대 득점 창출과 위협적인 공격 횟수를 각각 x축과 y축으로 놓고 그래프로 나타난 결과, 가장 독보적인 공격력을 펼친 팀은 프랑스로 드러났다.
프랑스는 실제 덴마크와 2차전에서 슛 21개, 유효슛 7개를 퍼부어댔다. 경기는 2-1로 이겼다.
프랑스 다음으론 스페인이 높은 공격의 질을 선보였으며, 한국과 독일,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기대 득점이 높은 기회를 만들고도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한국을 유효슛 3개로 꺾은 가나의 경우 기대 득점 창출이 상당히 낮았음에도 찬스를 잘 연결해 3득점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 독일, 캐나다 3팀은 모두 승리를 거두지도 못했다.
반면 원샷원킬에 성공한 코스타리카, 모로코, 가나, 이란, 호주 등은 공격의 질이 나빴음에도 슛이 골로 연결된 팀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라운드에서 전부 승리했다.
사진=AP/연합뉴스, 마크스태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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