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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왜 그 남자를 때렸어요, 윌 삼촌?"
배우 윌 스미스는 새 영화 '해방' 홍보차 최근 토크쇼 '트레버 노아의 더 데일리쇼'에 출연해 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을 때린 것에 대해 털어놨다. 이는 오스카 폭행사건 이후 윌 스미스가 출연한 첫 토크쇼이다.
윌 스미스는 문제의 그날 밤 자신의 내면에 '분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상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9살 된 조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고, 조카는 그에게 "왜 그 남자를 때렸어요 윌 삼촌?"이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윌은 "내 어린 조카 돔은 9살이다. 그는 가장 귀여운 소년이다. 우리는 집에 왔다. 그는 삼촌 윌을 보기 위해 늦게까지 깨어 있었고 내가 오자 내 무릎 위에 앉아 '왜 그 사람을 때렸어요, 윌 삼촌?'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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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는 "아시다시피 난 엉망이었다"라며 그 사건 이후 매일 밤에 몇 번씩이나 깨며 잠을 잘 못 잤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밤에 뭔가를 겪고 있었다. 그것이 내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정말 오랫동안 내면에 담아왔던 분노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12월 9일 애플 TV 플러스에서 공개하는 새 영화 '해방'에 자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내가 인간인 것을 용서해야 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나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난 항상 슈퍼맨이 되고 싶었다. 나는 항상 급습해서 곤경에 처한 소녀를 구하고 싶었다. 나는 겸손해야 했고 내가 결함이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세상에 나가서 마음을 채우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를 바라는 방식으로 기여할 기회가 있다"라고 반성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사로 나선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었다.
크리스 록은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한 머리로 주인공을 열언한 1997년 영화 '지. 아이. 제인'을 언급하며 "제이다, 사랑해 G.I. 제인 2가 빨리 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윌 스미스의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탈모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걸어가 크리스 록을 때린 다음 자리로 돌아와 그에게 두 번 소리쳤다. "내 아내의 이름을 네 빌어먹을 입에서 꺼내지 마!".
당시 현장 뿐 아니라 생중계로 이를 본 사람들은 경악했고 윌 스미스가 선을 넘었다는 것으로 여론이 기울어졌다. 윌 스미스는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고,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10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기 전에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사임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보냈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7월에는 크리스 록에게 전하는 시과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는 퇴출 위기를 딛고 8개월여만에 '해방'으로 복귀한다.
/nyc@osen.co.kr
[사진] '더 데일리쇼' 영상 캡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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