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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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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스 “자포리자 원전 철수설은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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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이 위치한 우크라이나 에네르호다르 행정부는 “키예프가 통제하는 언론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CNN은 27일 우크라이나 원전기업인 국립원자력생산회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사장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러시아 장갑차 자포리아 원자력 발전소 밖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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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 원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의 20%를 공급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고, 3월부터 점령 중이다.

자포리자 원전은 그동안 에네르고아톰이 맡아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이후 이후 우크라이나 출신 자포리자 원전 직원은 러시아 측과 새로운 고용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원전 운영사 로스에네르고아톰이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 자포리자 원전 직원 중 러시아와의 계약을 거부한 이들은 출근을 저지당했다.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새로운 고용주와 계약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의 출입증이 차단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에네르고아톰과 계약을 맺은 우크라이나 출신 자포리자 원전 직원은 이전보다 더 많은 급여와 러시아 여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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