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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신규 감염자 열흘만에 감소…3만7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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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10% 이상 늘며 4천명대 진입…보름사이 10배

연합뉴스

봉쇄된 베이징 주택지구 앞 지키는 방역요원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한 방역요원이 중국 베이징의 봉쇄된 주택지구 입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또다시 곳곳에 봉쇄 조처를 내리자 시민들은 상하이, 베이징, 우한 등지에서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022.11.28 clynnkim@yna.co.kr


(선양 베이징=연합뉴스) 박종국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열흘 만에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8일 하루 중국 본토에서 무증상 및 유증상자를 통틀어 3만7천477명의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이하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된 인원 제외)가 보고됐다.

27일의 3만8천808명에서 1천331명(약 3.4%) 줄어든 수치다.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19일부터 이어졌던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중국 본토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줄어들었지만, 베이징에서는 27일의 3천860명보다 약 12% 늘어난 4천370명의 신규 감염자가 집계됐다.

지난 13일 신규 감염자가 404명이었던 베이징에서 보름 만에 10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봉쇄 중심의 고강도 방역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 주말 베이징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가운데 베이징 당국은 최근 거주지별 봉쇄 기간을 가급적 단축하는 등의 이른바 '방역 최적화' 조치들을 발표했지만 빠른 감염 확산세 속에 딜레마에 봉착한 양상이다.

28일 지역별로는 서부 대도시 충칭에서 가장 많은 8천721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고, 광둥성이 8천194명으로 뒤를 이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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