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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尹, 동문 후배인 측근 장관 지킬 때 아냐. 이상민 해임 건의 무시하면 탄핵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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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서 “국민의힘, 국정조사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정쟁화” 지적도

세계일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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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탄핵 소추안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때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국민과 국회의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 없이 탄핵 소추안까지 추진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 해임 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은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책무 중 하나”라며 “대통령이 이를 가볍게 무시한다면 이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문 후배인 측근 장관을 지킬 때가 아니라 우리 헌법 정신과 국민을 지키는 데 우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상민 장관의 파면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수용 속내가 이상민 장관 보호용이었음을 자백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사 진상을 밝혀 비극 재발을 막자는 국정조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정쟁화하고 또다시 국민의힘 전매특허인 합의 파기를 운운하는 건 가당치도 않다”며 “여당이 셀프 사퇴 운운하며 또다시 국정조사를 파기한다면 국민이 용납치 않음을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역할을 다해야 함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우겠다며 강경일변도 대응만 주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몰제 3년 연장, 적용품목 3개 확대를 골자로 한 3+3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화물연대와 정부가 요청하면 갈등의 중재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밝혀둔다”고 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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