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8위 한국은 61위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라운드를 2-3으로 졌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로 침투한 무함마드 살리수(23·사우샘프턴)의 왼발슛을 막지 못하고 실점, 기선을 제압당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가나 사커넷’은 “한국전 첫 골은 논란이 여지가 많았다. 앙드레 아유(33·알사드) 손에 맞은 공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됐음에도 득점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김민재(4번)과 가나 주장 앙드레 아유(10번)가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앙드레 아유는 무함마드 살리수가 넣은 가나 선제골 직전 손에 공이 맞은 것이 비디오 판독 결과 드러났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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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 역시 “가나가 한국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핸드볼을 했는데도 득점이 인정됐다.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전했다.
‘가나 사커넷’은 “눈부실 정도로 날카로운 조르당 아유(31·크리스털 팰리스) 프리킥이 한국 페널티박스에 큰 혼란을 불러왔다. 살리수가 빠르게 반응해 골을 넣기 전 앙드레 아유의 손에 공이 부딪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비디오 판독 적용 대회와 범위가 확대되면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는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동료 손에 공이 맞더라도 고의성이 없다면 이후 득점 시도는 인정된다”는 개정안을 2021년 7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한국-가나 비디오 판독 심판은 조르당 아유가 프리킥한 볼이 앙드레 아유의 손을 거치긴 했으나 일부러 경로를 바꾸진 않았다고 판단, 살리수 골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가나 한국전 핸드볼 반칙이 문제로 떠올랐다”면서도 “그동안 (손에 맞았음에도) 문제로 삼지 않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며 득점 인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 한국은 앙드레 아유 손을 맞고 공의 방향이 바뀌기 전에도 (예리했던) 가나 프리킥에 매우 당황,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수비 문제가 더 컸다고 지적했다.
가나는 전반 34분 무함마드 쿠두스(22·아약스)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13·16분 조규성(24·전북 현대) 만회골·동점골로 반격했지만, 7분 만에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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