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포르투갈전 벤치 못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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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가나전에서 벤투 감독은 우리 코너킥 기회를 무산시킨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 때엔 벤치에도 못 앉게 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에 한 골 차로 뒤져 총공세를 펼치던 우리 대표팀.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들 수 있는 코너킥 찬스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주심이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며 경기를 끝내 버리고 맙니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이강인과 손흥민 등 선수들은 물론 벤투 감독도 뛰어나가 강력하게 항의를 펼쳤는데 심판은 오히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퇴장을 명령합니다.
[배성재 : 아니, 코너킥인데 경기를 종료시켜버렸어요.]
[이승우 : 아니, 저게 뭔가요. 코너킥 공격인데 어떻게 마무리를 할 수가 있죠?]
[배성재 : 레드카드까지 벤투 감독에게 꺼내는데요.]
[박지성 : 이해할 수 없는 종료 휘슬이네요.]
우리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것은 벤투 감독이 처음입니다.
[파울루 벤투/한국대표팀 감독 : 개인적으로 정말 공정하지 않은 결과고,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가지 못해 수석코치가 대신 참석했고 오는 2일 포르투갈과 3차전에도 벤치에서 지휘를 하지 못하게 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준 주심은 영국 출신 테일러 심판으로, 3년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와 경합 후 넘어진 손흥민을 퇴장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테일러 주심은 이번 월드컵에선 벤투 감독까지 퇴장시키며, 우리 축구와 좋지 않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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