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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이겨놓고…타국에서 '난동' 부린 모로코 축구 팬들 [월드컵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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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프랑스에서도 승리 도취된 모로코 팬들 난동…경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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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뒤 승리에 도취한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벨기에에서 횃불과 폭죽을 던지는 등 난동을 벌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27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 외신은 벨기에에서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벌인 난동에 관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날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FIFA 랭킹 22위 모로코가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모로코가 벨기에를 꺾고 승리한 것은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고,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패한 뒤 멕시코를 2-0으로 꺾고 복귀하는 등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이변으로 꼽힙니다.

모로코에게는 이번 승리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24년 만에 얻게 된 귀중한 승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직후 축구 팬 수십 명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심가에서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량을 향해 폭죽을 던져 불을 붙이는 등 마구잡이 식으로 행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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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브뤼셀 거리에서 난동을 벌이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과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AP 통신은 "쓰레기통과 전동 스쿠터 등에도 불을 붙였고, 차량에 벽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고, 영국 BBC방송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브뤼셀 거리 영상을 올리며 "젊은 모로코 팬들이 통제되지 않는 '축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브뤼셀의 여러 곳에서 폭동이 벌어졌고, 모로코 국기를 몸에 두른 일부 사람을 포함한 수십 명의 축구 팬들이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폭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브뤼셀 말고도 벨기에 리에주 동부에서도 축구 팬 50명이 경찰서 창문을 깨고 경찰차를 부수는 등 폭동을 일으켜 경찰이 물대포로 진압했고, 앤트워프에서도 폭동으로 1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네덜란드에서도 모로코 팬들이 경기 직후 횃불과 폭죽을 던지는 방식으로 승리를 자축하며 혼란이 일었습니다. 이들은 경적을 울리고 국기를 흔들며 도로 위를 누볐습니다.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찰은 일대가 어수선해지자 경찰봉과 방패로 무장한 채 팬들을 진압했습니다.

경찰은 로테르담 중심가에서는 한때 500여 명이 집결했고, 헤이그와 암스테르담, 위트레흐트 등에서도 경찰력이 동원됐다고 트위터에서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로코 출신 이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승리를 자축하는 모로코 팬들이 쏟아져 나오며 샹젤리제 거리 등 일부 지역에서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뤼셀 경찰은 "경기가 끝나기 전부터 수십 명의 인파가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며 일부 팬들은 "긴 막대를 들고 있기도 했고 한 기자는 폭죽으로 인해 얼굴을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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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브뤼셀 거리에서 벌어진 폭동으로 한때 경찰 100명가량이 현장에 투입됐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해 진압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중심가 일부 구역의 출입이 통제되고 지하철역이 봉쇄됐으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는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폭동은 이날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진압됐습니다.

현장에서 11명을 체포, 1명을 구금했으며, 추가 검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증인을 구하고 있습니다.

필리프 클로즈(Philippe Close) 브뤼셀 시장은 이번 폭동을 강력히 비판하며 "그들은 팬이 아니라 폭도들"이라며 "경찰이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동을 두고 누리꾼들은 "축구는 축구일 뿐이어야 한다. 그게 스포츠맨십이다", "이겼는데 왜 난동을 벌이는 거냐", "이게 모로코인들이 승리를 자축하는 방식인가"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영상=@visegrad24 트위터)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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